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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에 빠지다

12월 제주 감귤따기로 돈벌기(감귤따기 체험 아님)

by 제주도집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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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따기
제주감귤따기

2022년 12월 제주감귤

요즘 제주도에서는 감귤 맛이 한 참 좋습니다. 해마다 감귤이 맛도 조금 차이가 나고 양도 다른데요. 올해는 전반적으로 비가 적게 와서 감귤 당도가 좋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비가 덜 오면 과일이 단맛이 더 좋아집니다. 과일나무가 먹을 물이 부족하니 자체적으로 더 노력을 해서 주변에 물을 흡수하고 과실의 맛을 더 좋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자연산 생선 양식 생선보다 더 맛있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번 가을철에 비는 적게 와서 당도는 올라가고 최근에 비가 적당히 내리면서 산도가 내려갔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올해 감귤이 맛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나는 감귤들이 제주시보다는 더 맛있다고들 했었는데요.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제주도가  기후변동이 영향으로 좀 더 더워지면서 제주시 한림이나 조천에서 나는 감귤도 아주 맛있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서도 감귤 재배가 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하루하루는 못 느끼는데 기후변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제주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감귤이 탐스럽게 열린곳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감귤 많이도 먹었는데요. 감귤 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감귤농장에 감귤은 딸 사람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실행에 옮겼습니다

감귤 상품 비상품 선별하기

제주 감귤따기
제주감귤따기

처음에는 상품용 감귤을 선별하는 것도 어렵더군요!  감귤 농장 주인도 아닌데 그냥 버리려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아르바이트로 감귤 따는 사람도 그런데 감귤농장 주인은 아마 더 아까운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좋은 감귤들을 보내야 또 손님들이 감귤을 찾는다 합니다.

'소탐대실'과일 농장에 가장 맞는 사자성어 인 듯합니다. 선별 방법입니다. 감귤은 탁구공보다 조금 큰 것부터 손안에 넣었을 때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까지가 상품입니다.  나무 작아도 너무 커도 상품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무른 것도 좋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맛있어 보이는 것이 상품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너무 예쁜 감귤도 꼭 좋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농약을 많이 치고 하면 귤이 생긴 게 좋다고 합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르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감귤 따기를 했던 곳은 친환경 감귤 농가라서 그런지 농약 냄새는 안 나고 귤이 그렇게 예뻐 보이는 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귤을 까서 먹어보면 너무 맛있었어요 감귤 따는 고단함을 한방에 날릴듯할 맛입니다. 새콤달콤한 감귤이 제일 맛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귤들이 더 맛있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감귤 따기는 했습니다. 이제 제법 감귤 따는 것이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요즘 감귤 따기 체험을 돈을 주고 하던데 감귤 따기로 돈을 벌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한참 감귤 때다 보면 감귤 무덤에 있는듯합니다. 그리고 무한반복입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감귤 따러 오면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있다면 다 날라 갈 듯합니다. 물론 몸은 좀 피곤해집니다.



제주도에서 기회가 된다면 감귤 따기 아르바이트해보는 것 강추입니다. 남들은 돈 주고 감귤 따기 체험하는 거 감귤도 따고 돈도 벌고 좋습니다.

저는 집에 갈 때 비상품 감귤 한 박스 집에 갖고 갔네요 감귤농장 사장님이 양껏 가지고 가라 합니다. 감귤 맛은 비상품이 상품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모양만 조금 못생겼습니다. 한 박스 가득 넣고 와서 남으면 휴롬기로 주스 만들어 맛있게 먹겠습니다. ^^

제주 감귤따기
제주감귤따기로 돈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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